'그리움'을 노래한 벨기에 책에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남녀의 심리를 덧붙인 『사랑의 테라피』. 이 책은 사랑을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레임, 남자와 여자의 차이, 이별과 그 후에 이르기까지의 남자와 여자의 속마음을 통해 남녀의 관점이 어떻게 다른가를 보여준다. 엇갈리는 남자와 여자의 사랑에 관한 이유를 엿볼 수 있으며, 사랑에 한층 더 성숙해진 자신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바로『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요약판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사랑의 아픔과 기다림은 충분히 고통스럽지만 결코 나쁘거나 피하고 싶은 것만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림을 통해서 남녀의 심리를 보다 감성적으로 그려내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기 쉬울 것이다. 
 

 • 책속으로  
  
 
이 책에서 만나게 될 엘리즈와 싸이프리언은 한 발짝씩 서로를 향해 다가가며 소중한 마음들을 쌓아 올렸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좋은 감정이 있다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찬란한 즐거움만 펼쳐질 거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엇갈리는 사랑 때문에 속 태우는 시간을 겪기도 하고, 떨어져 있으면서야 비로소 상대가 나에게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알게 되기도 하지요. 엘리즈와 싸이프리언 역시 서로의 존재가 자신에게 의미하는 것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했습니다. 

사랑의 아픔과 기다림은 충분히 고통스럽지만 결코 나쁘거나 피하고 싶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팠던 만큼, 애태웠던 만큼 상대는 나에게 소중해집니다. 

엘리즈와 싸이프리언은 우리에게 낯설면서도 익숙한 모습입니다. 그들의 그리움을 들여다보면서 나의 이야기에 들려오는 반향(反響)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신과 전문의 문지현 
---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