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월경은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월경이 있을 때는 몸 안에서 호르몬, 신경, 혈액 등 여러 가지 생리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위화감이 뒤따를수 있다.


■‘월경전증후군’이란

월경 전(前), 특히 4~10일 전에 여러 가지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월경이 시작되면 이 증상들이 없어지고 다음 월경이 시작되기 전에 다시 반복해서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그 증상 정도가 사람에 따라 매우 달라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약하게 나타나는 사람부터 아주 심해 입원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도 있다.

다음 11가지 중 5개를 넘으면 의심해야 한다.

1) 심한 우울감, 절망감을 느낀다.

2) 심한 불안감이나 긴장감을 느낀다.

3) 쉽게 울거나 슬퍼지는 등 감정이 불안정하다.

4) 대인관계에서 짜증과 화가 쉽게 난다.

5) 일상적인 활동에 흥미가 감소한다.

6) 집중력이 떨어진다.

7) 무기력하고 피로감이 쉽게 온다.

8) 과식 등의 식습관 변화가 온다.

9) 잠이 심하게 오거나 혹은 불면증이 온다.

10) 충동을 조절하기 힘들어진다.

11) 여러 가지 신체증상들이 동반된다.(가슴이 커지거나 당기는 느낌, 두통, 관절통, 근육통, 체중증가, 몸이 붓는 느낌)

 

■나타나는 증상

1) 정서의 불안정 : 긴장과 불안, 초조에 빠지거나 우울증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이유 없는 적개심을 느끼거나 화를 잘 내기도 한다.

2) 행동의 변화 : 사회 생활을 피하고 홀로 있고 싶어하는 경향을 보이며 평소에 늘 하던 일도 우물쭈물 제대로 못한다. 자제력을 잃고 큰소리를 치거나 남들과 잘 싸운다.

3) 의식의 변화 : 집중력을 상실하고 우유부단해지거나 망상에 빠지기도 하며 자살 충동을 느낄 수도 있다.

4) 신체적 증상 : 두통, 요통, 관절 및 근육통 등을 느낄 수 있고, 특히 유방이 붓고 아플 수 있다.

5) 신경계통의 증상 : 피곤함, 무력함을 느끼고 자꾸 잠이 올 수 있으며, 성욕이 변화하기도 한다.

6) 식욕의 변화 : 어떤 음식(특히 설탕 등 단 음식)에 탐식증을 보이기도 하고, 반대로 특정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이나 식욕 결핍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7) 체내 수분축적과 전해질의 변화 : 몸이 붓고 복부가 팽만되며 체중이 증가하고 소변이 잘 안 나올 수도 있다.

8) 기타 증상들 : 어지럽고 손발이 떨리거나 감각의 이상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 구토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고,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땀을 많이 흘릴 수도 있다.

 

■식이조절은 이렇게

1) 평소처럼 식사하되 야채와 과일, 생선 등을 많이 섭취한다.

2) 식욕이 떨어졌을 경우에는 소량씩 여러번 나눠 먹는다.

3) 설탕이나 단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과일이나 주스 또는 달지 않은 간식으로 대치한다.

4) 알코올은 피로감과 우울증을 심하게 하고 간 기능 저하를 가져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금한다.

5) 커피, 차, 콜라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도 불안, 초조 등 정서불안을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음료로 대치한다.

6) 동물성 지방은 금하며 육류는 적게 채소는 많이 섭취한다.

7) 소금은 체내의 수분축적을 일으키므로 가급적 싱겁게 먹는다.

 

■정서불안을 조절하기 위해서

1)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조절법을 찾아서 실천한다.

2)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은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3)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 명상을 하거나 음악감상 등 긴장을 풀 수 있는 활동을 한다.

4) 월경 전후의 시기에는 특별한 행사나 약속을 잡지 않는다.

5) 평소에 에어로빅 체조나 자신에게 알맞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복부팽만을 줄인다. 그러나 월경전증후군으로 몸이 피곤할 때는 중단한다.

6) 가족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 신경과민으로 가족들 간에 언쟁이 벌어질 수도 있으므로 미리 잘 설명해 가족관계가 멀어지지 않도록 한다.

 

■이럴 때는 의사에게

1) 체중 증가나 몸의 통증 등이 심해지고 식이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2) 정서적 불안이 심하고, 대인관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3) 다른 질병을 동반하거나 정신과 질환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