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지방분해주사

요즘처럼 많은 이들에게 비만이 관심이 된 적은 없다. 문명의 발달에 의한 사회, 문화적 환경에 의해 비만 인구가 급격히 증가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듯이 방송이나 신문 매체 에서도 비만을 중요한 관심사로 다루고 있고, 또한 많은 의료인들이 최근 비만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비만의 가장 흔한 원인은 필요로 하는 에너지 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섭취하는 상태가 지속될 때 나타난다. 따라서 치료는 필요로 하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배출 하면 된다. 하지만, 이게 어디 말처럼 쉽단 말인가? 
비만 치료방법에는 적절한 식이요법, 알맞은 운동과 함께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중 일반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지방분해주사다. 진료실에서 비만환자를 접하다 보면 
“선생님, 저 살 빼는 주사 놔 주세요”라는 요구를 흔히 받게 된다. 이 살 빼는 주사가 바로 지방분해주사이다. 이것은 특정부위의 지방을 부분적으로 관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방분해주사는 메조테라피 라는 치료의 한 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약4~5년 전부터 일부 병원에서 사용하기 시작해 지금은 비만 클리닉을 하는 많은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에 이 지방분해주사의 부작용을 염려하는 기사들이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사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지방분해 주사는 용량이 많을 경우 여러 부작용을 나타 날수 있다. 하지만 이 지방분해주사를 포함한 메조테라피는 피부내에 또는 피부아래 즉 피하 지방에 짧은 주사 바늘을 통해 소량의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적은 약물을 사용, 경제적이며, 전신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피부착색, 주사 시 통증, 감염, 등이 소수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이마저도 곧 사라지게 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많은 지방분해주사 방법이 시행되어 왔다. 이러한 주사 방법은 학문적 토대 위에 시행 되었다기 보다는 사용자들의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의사들 마다 사용하는 주사제의 종류와 방법에 많은 차이가 있었으며 어찌 보면 아직까지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다 할 수 있겠다. 이미 유럽이나 남미에서는 수십년전 부터 이메조테라피가 여러 분야에서 학문적 바탕위에 시행되어져 왔고, 최근2~3년 전부터는 미국에서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주사제 성분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에 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지방분해주사제가 국내에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필자를 비롯한 일부 의사들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주사는 일주일에 1회 시행하며, 살을 빼고자하는 부위에 국소적으로 약물을 투여하고 주사 후에는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약2주 후부터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한달내지 두 달 후부터는 시행 횟수를 상황에 따라 2주에 1회로 줄일 수 있다.
유럽이나 미주에서는 그 효과가 이미 입증 됐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이제 사용하기 시작해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좋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한다.
하지만 이러한 지방분해주사도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해 보다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지 주사만 맞는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비만이나 체형관리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한 식이 요법과 운동을 통한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